한국인의밥상 '포천 한탄강 한상'
어복을 타고난 것일까? 그가 한탄강에 그물을 드리우면 온갖 물고기들이 그 안으로 모인다. 그 복 받은 이는 바로 한탄강 청년 어부, 김은범(36세) 씨. 은범 씨는 7년 전, 도시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와 어부가 되었다. 사실 한탄강에서는 어업권을 가진 어부만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데 은범 씨도 그중 한 명이다. 잉어, 메기, 붕어, 쏘가리 등 다양한 어종의 이름을 외우고 또 그걸 낚는 재미가 세상 제일 재미있다는 그. 그런데 그가 어부가 된 건 운명 같은 사건이었다. 원래 한탄강 어부는 은범 씨가 아닌 아버지의 꿈이었다. 물 좋고 공기 좋은 포천에 정착해 노년에 어부로 살아가려 했던 아버지가 병으로 갑작스레 돌아가셨는데, 바로 임종하는 날 어업권 허가가 나왔다. 마치 선물처럼. 은범 씨는 아버지의 꿈을 이어받아 매일 아침 한탄강으로 향한다.
은범 씨가 물고기를 가득 잡아 오면 요리는 어머니 서명자(65세) 씨가 맡는다. 고추에 피라미를 넣은 튀김과 향긋한 봄 채소를 잘게 잘라 쏘가리에 넣어 푹 조려낸 쏘가리 조림. 그리고 민물고기 대표 요리인 매운탕까지 끓인다. 매운탕에는 명자 씨가 품질 좋은 콩으로 담근 된장을 넣는데, 물 좋은 고장에서 양질의 콩이 생산되기에 가능한 일이다. 아버지와 함께 먹던 추억의 음식부터 어머니가 새롭게 개발한 음식까지. 한탄강이 허락한 한 상이 근사하게 차려진다. 좋은 걸 나눌 때면 남편이자 아버지가 떠올라 애틋하고 그리워진다는데. 아버지의 꿈을 이루고 그의 몫까지 산다는 생각에 은범 씨와 명자 씨는 함께하는 하루의 순간들을 더욱 소중하게 보낸다. 한탄강에서 민물고기 요리를 판매중인 식당의 자세한 위치는...
포천에 위치한 샛청가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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