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34년 전통 약선 한정식'
고속버스터미널이 위치한 제천 시가지, 의림동엔 34년째 약선 한정식을 내놓는 여인이 있다. 살던 가정집을 개조해 식당으로 바꾸고 아이 다루듯 정성스레 마당 장독을 돌보는 그녀의 별명은 제천 장금이. 척수염을 앓는 남자와 사랑에 빠져 일찍이 억척스레 가장 역할을 해야 했던 그녀는 한때 제천에서 꽤나 잘 나가는 고기집 사장이었다. 허나 승승장구하는 인생, 겸손하게 살라는 뜻이었을까. 39세에 듣게 된 8개월 시한부 판정에 이어진 사업 실패는 그녀의 삶을 가장 어두운 곳으로 내몰았다.
아이들과 아픈 남편을 두고 그대로 죽을 수 없어 선택했던 건 죽기 살기로 산에 오르기. 그곳에서 산나물들이 눈에 들며 그녀는 가장 자연적인 재료가 약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후 쪽방에 테이블 두 개, 아픈 몸을 끌고 해장국을 팔며 재기를 노렸다는 여인. 기어이 약선 요리의 대가가 되어 이제는 자신이 만들 수 있는 가장 건강한 한상차림을 내놓고 있다. 지나고 보니 곡절도 많고 웃음도 많았다는 68년 인생을 다 흘려보내고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는 한 여인의 삶이 담긴 오색빛깔 한정식 맛집의 위치는.....
제천에 위치한 바우본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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