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2023년 4월 15일 토요일 KBS 동네한바퀴 216회차 방송을 통해 소개되었던 촬영장소를 작성한 포스팅을 찾아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서부시장의 명물 자매와 4천 원 바지락 칼국수] 편에 소개되었던 식당의 위치와 [인생을 바꾼 부부의 '봄 한전팡' 실치 한 상] 편에 소개되었던 식당까지 총 2곳의 식당 위치를 알려드릴 예정이며, 방송을 통해 소개되었던 장소들은 아래쪽 바로가기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4천원 바지락칼국수 식당
봄 한정판 실치 한 상 식당
지역 불문 칼국수 식당은 어디에나 있다. 하지만 물가 무서워 장을 못 보는 요즘 세상에 4천 원 바지락 칼국수 집은 그야말로 하늘에 별 따기. 게다가 직접 뽑은 면발에 생물 바지락을 산만큼 쌓아준다니, 4천원 칼국수는 취미생활이나 봉사활동이 아니고서야 힘든 가격이다. 서부시장 골목엔 이 힘든 일을 38년째 해내는 일흔의 자매가 있다. 나이는 딱 3살 차이, 다섯 자매 중 넷째, 다섯째라는 장례덕, 장병곤 어머니는 힘들어서 어찌하시냐는 말에 ‘유엔이 지정한 노인은 78세, 우리는 아직 중년’이라는 유머로 화답한다. 테이블은 딱 6개, 일자 주방은 한 사람이 서 있기도 좁지만 자매는 가게를 열고 단 한 번도 2인 체제를 포기한 적이 없단다. 그러니 인건비는커녕, 요즘엔 재료 구하기도 힘들다는 자매. 그럼에도 가게를 접지 않는 건 첫째, 일이 있어야 늙지 않으니까 둘째, 이래야 언니 동생이 매일 만나니까, 라는데. 이 두 가지 이유를 생각하면 이윤 관계없이 가게는 이어져야 한다니 누가 말릴 수도 없다. 자매는 일찍이 조실부모 후 앞서 시집간 언니들을 두고 어릴 적부터 서로를 보듬으며 살았다. 그러다가 아무도 오가지 않는 시장 길목에 지금의 가게를 얻게 됐고 유동인구가 없는 곳이었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했다. 그렇게 38년, 자매는 매일 얼굴 마주할 수 있는 지금의 안식처를 지켜냈다. 자매에게 이 작은 가게는, 칼국수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바지락 수북한 자매 표 손칼국수를 먹으며 이들의 인생사를 잠시 따라가 본다.
깊고 푸른 동해, 아기자기한 남해. 삼면이 바다인 반도의 해안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다. 그렇다면 서해는 뭐라 할 수 있을까. 맛있는 바다, 철마다 제철 생선들이 쏟아지는 포구. 특히 주꾸미, 꽃게, 낙지... 서해 봄 바다는 전국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울 해산물들로 연신 분주하다. 이 중 반드시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봄철 한정판’ 어종이 있다면? 성격 급해 물 밖으로 올라오면 죽어버리는 실치! 배달 왕국 대한민국에서도 산지 직송이 불가한 실치는 단연 이맘때 서해 포구에 온다면 먹어봐야 할 태안의 별미 중 별미다. 태안에서도 실치가 많이 나오는 곳은 정해져 있다. 곰섬 그리고 마검포항. 작고 한적한 마검포항을 걷다 보면 잡은 실치를 인근 식당으로 운반하는 사람들을 꼭 한명 쯤 만날 수 있다. IMF 외환위기 이후 팔자에도 없던 배를 타게 된 최용식 씨도 그중 하나다. 태안, 그것도 딱 이곳 마검포항이 고향이던 아내를 따라 실치를 잡게 된 그는 얼떨결에 장인어른의 뒤를 이은 2대 선장. 내 고향 찾아 왔다지만 아내 강영희 씨는 남편과 이곳까지 온 게 처음엔 내심 불편했단다. 어린 시절 7남매 첫째 딸로 7살 때부터 줄줄이 동생들을 업고 지겹도록 삶고 헹구던 실치. 바다 너머 아버지의 귀환이 두려웠을 만큼 그녀에게 실치는 아픈 유년의 한 조각이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식구들과 돌아온 바다는 어려운 고비를 넘기게 해줬고 다시 없을 행복을 선사해줬다. 과연 그 실치 맛이 어떻기에, 이들 부부는 실치로 웃음을 되찾았을까. 부부를 살린 마검포항 행운의 선물, 실치 한 상을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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