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과 도자기로 유명한 경기 남부의 풍요로운 고장, 경기도 이천. 땅이 드넓고 기름져 임금에게 진상미를 올렸던 쌀의 명산지이자, 원료와 땔감이 풍부해 조선시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도공들로 자연스럽게 도자기 마을이 형성된 대한민국 도자기의 메카이다. 이천, 하면 쌀과 도자기가 전부인 것 같지만 고려를 세우고 후삼국을 통일한 태조 왕건의 설화가 전해오는 곳이자, 고려시대 외교의 신, 서희의 고향으로 깊은 역사의 향기를 품은 고장이기도 하다. 깊은 역사를 지닌 풍요로운 땅에서 대대로 이어오는 오랜 전통을 자부심으로 지켜가고 주어진 삶을 아름답게 빚어가는 소박하고 성실한 사람들의 동네, 경기도 이천으로 198번째 동네한바퀴 여정을 떠나본다.
7자매 중 둘째 딸이었던 안옥화 씨는 어릴 때 종종 이유 없이 쓰러질 정도로 병약해서, 친정어머니가 각종 발효액 등, 사시사철 몸에 약이 되는 음식들로 딸의 건강을 보살폈단다. 딸의 건강을 위해 평생을 바친 친정어머니의 마음으로, 15년 전부터 발효액 연구에 매달린 안옥화 씨. 도라지, 엉겅퀴, 구절초, 돼지감자, 복분자, 초석잠, 천년초, 백년초, 달맞이, 산야초 등 지천에 널린 모든 천연의 재료들로 담근 발효액들로 몸에 좋은 발효 약선 음식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건강한 밥상을 선사하고 있다. 학교 교사였던 남편 탁용일 씨는 정년을 5년 남기고 미련 없이 조기 퇴직한 뒤 아내의 일을 돕고 있다. 따로 다른 직원의 손을 빌리지 않고 남편과 단둘이서 하나부터 열까지, 정성을 다해 차려내는 건강 발효 밥상을 맛본다.
12월 10일 (토) 이천 건강발효밥상 촬영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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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건강발효밥상 촬영장소 |
개성 있는 도자기 공방들이 가득 늘어선 도자기 마을 거리를 걷다가, 한 가게 앞에서 작은 미니어처 도자기를 전시하고 있는 김이경 씨를 발견한다. 인형 가게처럼 작은 미니어처 도자기를 만들어 파는 부부 도예가의 공방이다. 원래 평범한 도자기를 만들던 남편 이나훈 씨는도자예술마을에 입주한 뒤 다른 가게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미니어처 도자기로 방향을 정했다. 벌써 20년째 손톱만 한 초미니 항아리와 커피잔 등 아기자기, 사랑스러운 작은 도자기들을 만들어오고 있단다. 작게 만드는 것이 큰 도자기보다 훨씬 힘들고 손이 많이 가지만, 도자기 마을을 찾아주는 관광객들이 자신의 작품을 통해 도자기를 좀 더 친숙하게 접하고 부담 없는 가격에 소유할 수 있게 되니 그 자체로 보람을 느낀단다. 이만기도 공방 안에 있는 물레 앞에 앉아 커다란 손으로 작은 미니어처 도자기 만들기에 도전해 본다.
12월 10일 (토) 이천 미니어처 도자기 공방 촬영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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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미니어처 도자기공방 촬영장소 |
이천 시민들의 핫플레이스라는 90년 전통의 관고전통시장을 방문해본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오일장날. 쭉 펼쳐진 오일장 거리의 떠들썩한 풍경과 다양한 먹거리들을 구경하며 걷던 중, 멀리서부터 구수한 냄새가 반겨주는 한 족발집을 발견한다.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하는 모자(母子)의 족발집. 남편 대신 생계를 책임지느라 30대 초반부터 시장에서 족발집을 운영했다는 어머니 박영자 씨와 10년 전부터 어머니와 함께 가게를 꾸려가고 있다는 아들 이형진 씨는, 매일 붙어서 장사하다 보니 티격태격하면서도 세상 그 어느 모자보다 정 깊은 모자 사이이다.
12월 10일 (토) 이천 모자 닭발편육 식당 촬영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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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닭발편육 식당 촬영장소 |
밭에서 갓 수확한 게걸무는 이천 시내의 한 식당으로 보내진다. 70대 노부부가 운영하는 이 식당의 메인 메뉴는 ’게걸무 시래기 국밥‘과 ’게걸무 시래기 비빔밥‘이다. 40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영순 씨는 이천에 오는 손님들에게 이천의 맛을 선사하고 싶어 게걸무 음식을 연구했다. 시래기 국밥과 비빔밥은 물론, 게걸무 물김치, 게걸무 장아찌, 게걸무 부침개 등 밑반찬으로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12월 10일 (토) 이천 게걸무시레기국밥 식당 촬영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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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게걸무시레기국밥 촬영장소 |
마을 길을 걷다 마당에서 가마솥에 무언가를 끓이고 있는 남자를 발견한다. 솥 안에 든 것의 정체는 다름 아닌 쇠뿔. 쇠뿔은 전통공예의 재료로 쓰인다는데, 바로 푹 삶은 쇠뿔을 얇게 저며 평평하고 투명하게 만든 뒤, 안쪽에 그림을 그려 채색하는 전통 공예인 화각(華角)이다. 화각공예는 고려 시대의 나전칠기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예이자,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있는 공예로 주로 경대, 소형 함, 버선장, 반짇고리 등 여성용 가구와 소품을 만드는 데 쓰인다.
12월 10일 (토) 이천 전통화각장 촬영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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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세계유일 전통화각장 촬영장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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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KBS 동네한바퀴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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